원룸시세 “담배는 밖에서 피워라” 했다고 친형에게 흉기 휘두른 60대···경찰, 긴급체포
페이지 정보

- 이성중
- 조회 0회
- 25-09-03 12:46
본문
A씨는 전날 새벽 시간대 자신의 친형인 B씨(70대)와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처를 입고 집을 빠져나온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40분쯤 인근 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19에 연락해 B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뒤, 현장에 출동해 집 주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같은 집에 살며 장기간 불화를 겪던 B씨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라”고 말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한 내란특별재판부 주장에 지도부가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의원 115명이 공동 발의한 내란특별법안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에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해 12·3 내란사건 재판을 전담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재판부 구성은 국회 추천 3명, 판사회의 추천 3명, 대한변협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 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가 결정한다. 1948년 반민특위 때, 1960년 4·19 혁명 직후 특별재판부가 설치·운영된 전례가 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론의 배경은 사법부 불신이다. “(내란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판사 행태라든지 영장 기각 문제들 보면서 내란 재판이 잘못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증폭되는 건 분명하다. 사법부가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내란사건 재판부가 규정·관행에 반하는 해괴한 법논리로 윤석열의 구속을 취소했던 게 국민적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윤석열의 막무가내식 법정 출석 거부와 재판부의 무른 대응,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 기각 등을 보면서 사법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재판에 임하는지 국민 상당수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내란특별재판부 설치가 해법이 될 수는 없다. 당장 위헌 시비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내란 피해자이자 재판 이해당사자 격인 여당이 재판부 구성에 관여하는 건 삼권분립 훼손과 사법 독립성 침해로 비치기 십상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란특별재판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고 법과 원칙에 충실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사회 일각에선 재판부 구성의 위헌성·정파성을 문제 삼아 불복하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국민통합 계기가 되어야 할 내란 단죄가 도리어 국론 분열의 불쏘시개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만에 하나 내란 단죄에 절차적 흠결이라도 남는다면 그 역사적 후과는 누가, 어떻게 감당할 건가.
12·3 내란은 국가질서를 유린한 폭거였다. 이 예외적 사태를 일상적 질서의 틀에서 단죄하는 것 자체가 12·3 내란이 현행 질서에 반하는 반국가적·반사회적 중죄라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이 그러했거니와, 전 국민이 목격자인 내란의 진실 앞에서 사법부 판단도 근본적으로 다를 수 없다고 본다. 현시점에,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과유불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전북 익산시는 2일 코스트코코리아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송혜숙 범창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부지 소유주인 범창산업은 시설 준공과 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익산시와 시의회는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입점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 경제 기여 확대, 실질적 상생 성과 창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 처음으로 상생에 나선 코스트코와 지역 정치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익산은 호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지역사회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개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 나들목(IC) 인근 3만7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북 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전주시상인연합회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점이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사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문제는 석유화학만이 아니다.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기간 산업과 대표 기업들도 중국의 기술 굴기와 미국의 관세 전쟁 파고에 휩싸여 있다. 최대 위협이 된 중국의 기술 혁신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스타트 기업이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 충격’이 상징적이다. 그럼에도 의대 선호가 정점에 달한 이 나라에선 이공계 핵심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 기술로 성장한 한국의 성공 경험은 여기서 끝날 것인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암담해지는 현실에서 돌파구는 없는 것인가. 국내 대표적 과학기술 혁신 연구자 서울대 이정동 교수를 지난달 28일 연구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축적의 시간’ 이후 10년, 중국 치고나가
- 우리나라 과학기술이나 산업 경쟁력이 위기라고 합니다. 교수님 평가는 어떠합니까.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봅니다. 우리 산업 경쟁력을 대표하는 건 제조업이고, 굉장히 포트폴리오가 넓고 다양하고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나라입니다. 자동차에서부터 반도체·휴대폰을 만들고 있는데 유럽에선 사라진 조선 산업도 훌륭합니다.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제조업 기반을 갖춘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선도자 역할로 업그레이드하지 못하고 여전히 추격형 모델이에요. 우리가 독창적인 개념 설계를 그리지 못하고, 선진국이 구축한 개념설계를 받아와서 그들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실행 역량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국이 더 뛰어나게 된 겁니다. 성능이 더 좋고 가격이 더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실행 게임으로는 이제 중국과 승부를 볼 수가 없게 됐다는 거죠.”
- 교수님의 2015년 <축적의 시간>이 나왔을 때도 그런 위기감은 높지 않았나요.
“국제 경쟁이라는 게 상대적인 문제잖아요. 과거 10년 동안 중국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간 거죠. 우리는 앞선 세대가 마련해 준 기반을 누리면서 과거의 성공을 뛰어넘는 도전을 하지 않는 겁니다. 몸처럼 산업도 신진대사가 활발해야 역동성이 늘고 경제가 성장합니다. 이걸 산업동학이라고 하는데, 능력이 떨어진 산업은 퇴출당하고, 신산업이 만들어지고, 같은 산업 안에서도 뛰어난 기업이 시장점유율이 높아져야 정상인데, 우리는 30년 전에 주력 산업이 지금도 주력입니다. 산업의 신진대사가 잘 작동되지 않았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만 보더라도 10년 전에 이름도 못 들어봤던 기업들이 시가총액 10위 안에 포진해 있잖아요.”
- 한국은 정체되었는데 중국은 실행역량을 키워왔던 결정적 차이는 뭘까요.
“너무 과거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다보니 그걸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석유화학이 구조조정 위기에 처했는데 우리 수만명의 종사자가 그동안 놀았나요. 아니거든요. 종래의 방식으로 더 열심히 일했어요. 우리가 휴대전화를 잘 만들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을 생각하지 못했죠. 그렇지만 그걸 한번 보고 애플보다 더 잘 만들어냈어요. 그래도 성공해왔어요. ‘누가 개념설계를 제시하면 그걸 가지고 내가 더 잘할 수 있어’ 하는 성공 방정식에만 머무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은 압도적인 자원을 투입해 실행역량을 키우면서도 도전과 실패의 경험을 계속 축적해왔어요. 중국이 딥시크를 내놓은 게 이를 보여줍니다. 챗GPT를 보고 더 좋은 걸 만들어낼 능력에서 우리를 압도한 겁니다. 딥시크는 해석하기에 따라서 탁월한 실행능력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개념설계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어요.”
- 실행에서 한국을 앞선 중국이 이제 개념설계를 해내기 시작했다는 건가요.
“개념설계라는 것 자체가 창의적이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 게 아닙니다. 종신형을 받은 죄수로 비유할 수 있는데, 이 죄수는 평생 감옥에 살아야 하니 탈옥을 궁리하는 수밖에 없어요. 감방에 앉아서 벽돌도 한번 눌러보고, 변기도 눌러보고 창도 흔들어보고 하면서 탈출구를 찾겠죠. 평생을 그렇게 누르면서 기록을 쌓아요. 언젠가 방법을 찾겠죠. 이게 선진국의 개념설계 비법이었어요. 지난 150년 동안 이런 시행착오 경험을 축적했던 거예요. 그런데 중국은 감방에 천명을 가둬놓는 거예요. 한 사람만 탈옥하면 다 탈옥하는 거죠. 천 명이 동시에 여기저기 누르면서 집단적으로 사회적으로 축적을 하는 겁니다. 선진국이 했던 시간을 1000분의 1로 압축하는 거죠. 점점 짧은 시간에 새로운 개념설계를 해낼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공계 위기, 사회 문제가 교육에 투영
-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의대 쏠림과 이공계 위기가 심각한데 그럼 도전의 경험이 더 어렵겠군요.
“공대·의대 문제는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가 교육에 투영돼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라이선스로 보호된 직업에 우수 인재가 몰리는 건 사회가 쇠락하는 증거입니다. 중세시대를 보세요. 우수인재를 제일 많이 끌고 간 곳이 수도원이었잖아요. 서울대 학생을 보더라도 영문과 학생과 전기과 학생, 화공과 학생이 말하는 거나 성향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나는 진짜로 화학을 하고 싶어서 미치겠어’ ‘내 인생을 뇌과학에 걸어볼래’가 아니라 성적에 맞춰 들어왔기 때문이죠. 기업도 마찬가지예요. 삼성·현대차·LG·한화 직원 차이가 없습니다. 난 반도체 만들고 싶어 그러면 삼성에 가고, 비행기·로켓 만들고 싶어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야 하는데, 연봉이 많은 걸 기준으로 맞춰 가니까 차이가 안 생기는 겁니다. 자기만의 꿈을 갖고 그걸 이루고 싶으면 삶의 양식에 따라 벤처를 할 수도 있고 기업에 근무를 할 수도 있고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을 텐데, 지금도 그런 차별적인 꿈을 사장시키는 분위기입니다. 독창적 개념설계를 만들려면 자기만의 꿈이 있어야 합니다. 표준화된 역할을 수행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위계적·획일적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하는 사회에는 불가능합니다.”
-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K팝을 한번 보자고요. K팝은 독창적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개념설계의 좋은 사례입니다. 이건 중국도 못 따라오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미국이나 유럽에서 새로운 계통을 만들어내고 있잖아요. 이런 개념설계가 어떻게 가능했느냐 따지고 보면 1990년대부터 계속 도전하고 실패한 경험이 축적된 게 바탕이 된 겁니다. 특히 우리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산업의 신진대사가 활발합니다. 뭐라도 잘하고 상대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자가 승자가 되고 거기서는 살아남으려고 노래 이외에 다른 방식을 창출하고, 다른 사람은 그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쟁하면서 지금의 K팝이 만들어진 겁니다. 우리 산업계도 불가능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선진국의 개념설계를 보고 곧바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개념설계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얘기예요. 충분히 우리 산업계도 독창적인 개념설계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 정부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100조원 투자를 밝히며 AI에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소버린 AI를 놓고 이견이 나오는 등 방향성 논란도 있습니다.
“AI가 GPT(General Purpose Technology) 즉 모든 영역에 다 쓰이는 범용 기술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소버린 AI가 먼저냐 아니냐는 매우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오픈AI가 만든 챗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줄임말로, ‘사전에 훈련된 생성 변환기’라는 의미와는 다름) GPT는 역사적으로 보면 증기기관, 철도, 전기,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지금 AI입니다. 50년마다 한 번씩 오는 GPT는 그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회 모든 부분을 바꾼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철도 기술 등장으로 레일이 깔리는 데 멈추는 게 아니라 철강 산업이 발전하고 도시가 확산하고, 물류 체제가 바뀌고 인간들의 삶의 양상이 달라지는 거죠. 컴퓨터 기술 전후로 기업 조직구조, 상품 종류,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이 다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GPT가 등장했을 때 그 GPT의 속성을 제대로 구현한 나라가 앞서 나갑니다. 단순히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GPT로서의 속성을 발현시킨 게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교육에서도 AI를 쓰고 행정·국방·조선에도 AI를 쓰고 학교·농업과 산업·사회의 모든 부분에 이 GPT를 광범위하게 채택하는 나라가 선두가 된다는 겁니다. 한국 사회 전체가 AI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냐 이게 최대 화두가 돼야 합니다.”
- 그래도 기술주권을 위한 AI 전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버린이라는 말이 주권이라는 말로 해석이 되잖아요. 이걸 자주독립 혹은 국산화 이런 개념으로 협소하게 해석하면 굉장히 위험한 사고가 됩니다. 기술 세계의 주권은 반드시 협력적인 상태에서 지켜집니다. 백신을 만드는데 수많은 공정이 필요하고, 특수물질도 있어야 하고, 정밀 장비도 있어야 합니다. 그걸 한 나라가 모두 가진 곳은 없습니다. 반도체 칩도 마찬가지예요. 칩 하나가 완성되려면 국경을 70번 넘어야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을 갖느냐 못 갖냐는 마이너한 문제입니다. 그런 시도 자체도 물론 해야죠. 그렇지만 그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됩니다. 또 한 가지는 기술 트렌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챗GPT, 그록3, 퍼플렉시티 등 많은 인공지능 모델들이 있지만 이게 다 트랜스포머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랜스포머 모델이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있고 할루시네이션(환각)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이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다른 개념설계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다음 세대의 개념설계 판이 짜여질 때 초대장을 받을 수 있는 핵심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걸 확보하는 게 소버린 기술이란 측면에서도 정말 중요한 과제입니다.”
AI, 더 많은 방면에 더 적극적 적용을
- AI 담론이 지나치게 소버린 AI에 치우친 거 같습니다.
“AI는 기술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초기 시장이 있어야 합니다. 시장이 있어야 돈을 벌고, 기술을 발전시킬 거 아닙니까. 그 초기 시장을 선진국들은 공공부문에서 깔아줍니다. 한국도 AI 산업을 키우려면 초기시장이 필요한데 그럴 때 국방·의료·보건·환경·인프라 관리·교육·행정 등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그걸 쓰게 해서 초기 시장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분야로 응용이 확산하고 가치가 늘어나는 겁니다.”
- 지금 정부도 여러 방면에 AI를 적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갖다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강점인 넓은 산업 포트폴리오와 결합해야 합니다. 이건 굉장한 기회입니다. 버티컬 AI라고도 부르는 산업 특화형 AI를 하기 제일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챗GPT도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입니다만 산업 현장에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게 많습니다. 철강 공장을 보더라도 소리, 온도, 습도, 강도 이런 거는 언어화돼 있지 않아요. 소리는 음파로 기록되고, 온도는 또 음파를 측정하는 방법과 다르잖아요. 이런 여러 형태의 데이터가 모이고 분석되지 않으면 안 돼요. 현장이 없으면 AI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각 산업에 접목된 버티컬 AI야말로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인 것입니다.”
- 격변의 시기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증기기관 시대엔 공장을 만들 때 큰 증기 엔진을 공장 가운데 먼저 설치합니다. 중앙에서 만들어진 큰 에너지를 바퀴처럼 생긴 폴리로 연결해 가져다 쓰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큰 힘이 필요한 공정은 가운데로 몰고 힘이 좀 적게 필요한 공정은 바깥으로 됐죠. 그런데 공정의 순서라는 게 필요한 힘의 크기에 따라 정해지는 거 아니잖아요. 반대로 전기의 시대는 공정순서에 따라 모터를 설치하면 됩니다. 전선만 연결해주면 되잖아요. 중간에 힘이 많이 필요해 그러면 큰 모터를 쓰는 거죠. 그런데 전기 시대가 왔는데도 공장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옛날 생각으로 큰 모터를 가운데 작은 모터를 바깥에 설치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진정한 효과를 못 낸 거죠. 이런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데 거의 40년 걸립니다. 그런 생각의 프레임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바꾸냐가 관건입니다. AI 시대가 진정으로 꽃피려면 AI 기반으로 조직 구조를 재설계하거나 소통하고, 일하는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그걸 완전히 실현한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한국, 벤처가 다 성공한 다음에야 투자
- 실리콘밸리나 중국에서도 벤처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벤처 투자 환경은 어떤가요.
“굉장히 후진적이에요. 경험도 많지 않고 벤처가 다 성장하고 난 다음에 투자가 이뤄지죠. 원래 벤처투자는 그런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글로벌형이 아니라 국내에 갇혀 있어요. 우리나라는 은행권의 역할이 큰데 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주문하면 부실 채권이 쌓일 수 있어서 힘들다고 합니다. 근데 보시죠. 부실이 될지 안 될지 알아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은 우리 은행권에 산업 분석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 부서를 가진 데도 별로 없어요. 대부분 금융 부문 전문가 중심으로 돼 있어서 산업계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금융은 산업의 그림자’라고 하는데, 몸이 없는 그림자가 혼자 돌아다니는 꼴입니다. 평가 능력이 없으니까 아파트 담보 대출만 하는 거죠.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상황에서 벤처나 기술 투자를 활성화할 방안이 없을까요.
“기업주도벤처캐피털(CV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벤처들이 느끼는 제일 행복한 케이스가 구글에 인수·합병되는 겁니다. 구글이 하는 게 CVC를 통해서 하는 건데, 수익보다는 기술 확보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목적으로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CVC마저도 활성화가 안 돼 있어요. 규제도 있지만 사회 분위기도 ‘대기업의 문어식 확장’으로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국 벤처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합병되면 손뼉을 쳐주고 우리 기업들에 인수되는 건 욕하는 건데 모순 아닌가요. 우리 기업부터 먼저 사겠다 해야 글로벌 벤처시장에서도 가치가 올라갑니다.”
전력망 부족으로 전기를 생산하고도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고 있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을 위해 정부가 연말까지 437메가와트(㎿) 규모의 추가 접속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제2차 전력계통혁신포럼’을 열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함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전력망 접속 지연 문제에 대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태양광 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은 한전의 송·배전망을 통해 판매된다. 이 과정에서 송배전망의 접속이 필수이지만, 호남 등 지역의 발전사업자들은 그간 송·배전망 부족을 이유로 전력망에 연결되지 못했고 접속을 기다려왔다.
전력 당국은 광주·대구·전북·전남·경북 등의 발전사업자들이 접속을 대기하고 있는 물량 437㎿를 올해 안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허가 기관과 소통해 인허가 지연을 해소하고, 설비 자재·변전소 입지 확정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력 당국은 남은 접속 대기 물량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전력변환기(인버터)의 지속운전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버터는 생산한 에너지가 가정·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형태 등을 바꾸는 설비이고, 지속운전성능은 전력 설비가 고장나도 재생에너지가 전력망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여 재생에너지가 전력계통에서 잘 수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 6월 1차로 완료한 전력 기관들의 전력계통 정보 연계도 올해 안에 더 고도화한다. 정보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여 더 정밀하게 송배전망을 제어·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주민들이 지역 내 전력 설비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자파 발생 측정량과 발생 방향 등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연우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전력망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계통 운영 및 관리자들의 통합 대응력 강화와 사업자들의 책임성 확대를 합리적으로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빠른이혼 인천흥신소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사이트 수원법률사무소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의정부변호사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중고트럭매매 상간녀소송 수원이혼변호사 신용카드박물관 네이버마케팅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승소사례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의정부소년사건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성남성범죄변호사 구구정구입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프릴리지구매 안양대형로펌 성남성범죄변호사 인터넷가입 성남학교폭력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네오뱅크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형사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구매 프릴리지구매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유튜브 조회수 구매 프릴리지구입 카마그라구입 내구제 창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용인대형로펌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대형로펌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소액결제정책 의정부변호사 무명전설투표 당일폰테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개인회생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카마그라구입 폰테크 레플리카샵 의정부법무법인 용인성추행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위노출 용인강간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수원강간변호사 승소사례 폰테크 당일 서울이혼전문변호사 빠른이혼 당일폰테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생활지원사 센트립구입 수원이혼전문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노후대비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안양이혼변호사 브랜드이모티콘 재산분할 안양법무법인 양주학교폭력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여성최음제구매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조루치료제구매 용인강간변호사 폰테크 의정부촉법소년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명품쇼핑 창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당일 웹사이트 마케팅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상간소송변호사 콘텐츠이용료상품권 구리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승소사례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소년보호사건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수원성범죄변호사 중고화물차매매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비닉스구입 카마그라구입 백링크 용인부장검사출신변호사 당일폰테크 수원형사변호사 발기부전치료제구매 센트립구입 피망머니 의정부변호사 수원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프릴리지구입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수원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상조내구제 수원변호사 폰테크 당일 용인강간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명품짭 구구정구입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가전내구제 칙칙이구입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 해시드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폰테크당일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신용카드박물관 비대면 폰테크 용인성추행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부산홈페이지제작 수원법무법인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상간녀변호사 빠른이혼 여성최음제구매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카마그라구입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수원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센트럴에비뉴원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승소사례 남양주대형로펌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문상현금화 소액결제미납 부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인터넷가입 병원 마케팅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카마그라구입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코오롱하늘채 구구정구입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 용인성추행변호사 성남대형로펌 내구제 남양주대형로펌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용인성범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수원소년보호사건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백링크 팔팔정구입 의정부법무법인 해시드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차장검사출신변호사 여성최음제구매 성남음주운전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해시드 김해테크노밸리제일풍경채 수원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네이버 상위노출 안산이혼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비닉스구입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폰테크 당일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수원법무법인 명품샵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발기부전치료제구매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인터넷가입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서울흥신소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성남이혼변호사 상간녀위자료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터넷설치현금 창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용인차장검사출신변호사 용인소년사건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피망머니상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레플리카샵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유튜브 구독자 구매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여성최음제구입 변호사 마케팅 포항이혼전문변호사 수원소년범죄변호사 레플리카쇼핑몰 천안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폰테크 검사출신변호사 피망머니상 서울이혼전문변호사 팔팔정구입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이혼소송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마케팅 당일폰테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용인대형로펌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승소사례 신카박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수원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칙칙이구매 협의이혼 카마그라구입 용인성추행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위자료 구구정구입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의정부이혼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당일 폰테크 발기부전치료제구입 해시드김서준 센트립구입 당일폰테크 인스타 팔로워 구매 분당성추행변호사 성남법무법인 신용카드박물관 수원법률사무소 콘텐츠이용료현금화 발기부전치료제구매 랜덤채팅 해시드 전주 센트럴에비뉴원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백링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국어시험 해시드 성남대형로펌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상조내구제 프릴리지구매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 이전글게임사운드 ‘중국 전승절 참석’ 박지원 “김정은은 리설주·김여정·현송월이 수행 예측” 25.09.03
- 다음글인터넷가입 & 인터넷TV 최저가 혜택 안내 25.09.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