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오케이 이야기

인덕원퍼스비엘 ‘이완용 집 방화’ 김경석 지사 등 독립유공자 230명 발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 이성중
  • 조회 0회
  • 25-08-31 11:46

본문

인덕원퍼스비엘 서울시가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230명을 새롭게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포상 신청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굴은 서울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발굴 연구를 담당했다.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의 범위는 국가보훈부의 포상규정 연도 기준에 따라 ‘1895년부터 1945년까지 독립운동을 한 유공자’로 정했다. 행정구역 기준은 한성부(1895~1910)·경성부(1910~1946), 서울특별시(1946~1951) 출신으로 설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연구소에서는 판결문과 형사사건부, 집행원부, 수형인면부 등 8000건의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사료와 기존에 연구하지 않았던 일본 외무성 기록과 경성지방법원 검사국 문서 등을 연구해 약 230명의 서울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했다.
지금까지는 독립운동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념성향이나 무죄·면소 등 재판이력이 있으면 포상에서 제외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제약이 약해져 보다 많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경성부 창신동 출신으로 평북 정주 오산학교 교사였던 박현환 지사가 독립유공자로 발굴됐다. 비밀 결사 조직 동우회를 조직하고, 이완용의 집에 방화를 한 김경석, 최병선 지사 등도 포함됐다.
시는 지난 27일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설명회’를 열고 보훈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에게 공적자료가 첨부된 서울시장 명의의 포상 신청서를 전달했다. 국가보훈부는 포상신청서를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기여했으나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던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까지 발굴사업을 지속해 총 500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병신년(1596) 선조가 태의 허준(1539~1615)을 불러 ‘…의서 한 권을 편집하도록 하라’고 명했다…그러다 정유재란 발발(1597)로 중단….”
월사 이정구(1564~1635)가 쓴 <동의보감> ‘서문’에 등장하는 편찬 시기이다. 1596년 선조의 명에 따라 허준이 책임지고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러다 정유재란 때문에 중단됐고, 이후 허준 단독으로 편찬 임무를 수행해 1610년 25권으로 완성하고 1613년 초간본이 빛을 보았다는 게 정설이었다.
■4년 앞선 초고본?
그런데 최근 선조의 지시보다 4년 앞선 1592년 4월 무렵에 작성된 <동의보감> 초고본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경향신문 2025년 7월24일 보도) 연구자는 이 초고본을 출판을 목적으로 집필한 최초의 원고로 파악했다.
목차나 내용 등에서 최종본과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수많은 메모와 교정부호를 통해 내용 수정을 염두에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컨대 초고본(추정)에서 ‘외형편 안(眼·눈)’편에 ‘蠐螬(제조·굼벵이)’를 쓰면서 ‘즉상두(卽桑蠹·즉 뽕나무 벌레)’라는 주석을 달라는 표시를 해놨다. 그런데 최종본(1613년 발행)이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제조’라고 써놓고 작은 글씨로 ‘즉상두(이것은 뽕나무 벌레다)’라는 주석을 달았다.
또 초고본(추정)에서 ‘不伏水土病與內傷同(기후와 풍토가 맞지않는 병은 내상과 같다)’ 항목 위에 ‘…내상을 조리하고 보하고 약재를 쓰라’고 표시해놓았다. 역시 최종본은 이 표시를 반영하여 ‘내상조보약재’ 18종을 나열했다.
무엇보다 제3책 ‘잡병편 권4’의 마지막 쪽 왼쪽에 쓴 글귀가 눈길을 끈다. ‘임진(壬辰) 4월 초사일 종필(終筆).’
<동의보감>이 1610년 완성되었으니 ‘임진’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임진년’을 가리킨다.
또한 ‘종필(終筆)’은 ‘글을 마무리 짓다’는 의미다. 즉 허준이 1592년 4월4일 무렵, 제3책 ‘잡병편 권4’까지 집필한 뒤 일단 글쓰기를 중단했다는 의미다. 동의보감 초고본을 작성하던 중에 임진왜란이 발발(1592년 4월13일)하자, 글쓰기가 중단된 시점, 즉 ‘4월4일 집필을 끝낸다’고 했을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 거론된 견해인만큼 학계의 검토와 논쟁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 여부는 학계에 맡겨두고 싶다. 대신 말 나온 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허준과 동의보감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빙그레 웃는 승려상
허준은 그동안 몇차례 대하사극에서 소개되는 등 그 삶이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져있다.
TV 드라마 때문인지 허준 하면 배우 전광열씨나 고 김주혁씨를 연상케 한다.
물론 허준의 초상화는 남아있지 않다. 다만 그의 초상화를 보았다는 박미(1592~1645)의 ‘얼평’이 눈길을 끈다.
“…허준은 비택(肥澤·광채가 나고 혈색이 좋음)하여 승려와 흡사했고, 입을 열면 늘 미소를 지었다. 내가 그의 초상화를 보았는데 곡진(曲盡·간곡하며 정성스러움)하면서도 완용(莞容·빙그레 웃음)하는 모습을 띠었다.”(<분서집>)
이 대목에서 ‘너희가 허준을 아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려본다. 한국고전DB에서 ‘허준’, 이름 두 자를 쳐보면, 대략 117건(선조~광해군·중복 제외)의 실록 기사가 검색된다. 그런데 그 중 60%에 이르는 70건 정도가 허준의 탄핵을 둘러싼 기사다.
■결정적인 출세의 기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569년(선조2) 미암 유희춘(1513~1577)의 천거로 내의원에 들어온 허준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52살 때인 1590년 12월이었다. 이때 왕자(광해군 추정)가 두창(천연두·마마)에 걸려 사경을 헤맸다. 19세기 종두법이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두창은 무시무시한 치사율을 보인 역병이었다. 그러나 뚜렷한 치료법은 없어서 그저 무속의 힘을 빌려 낫기만을 바랐다.
선조 때도 그랬다. 이미 3년전(1588년) 셋째 왕자(의안군)와 공주를 두창으로 잃은 바 있었다.
선조가 발을 동동 굴렸지만 의관들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으니 기다려봐야 한다”고 수수방관했다.
그렇게 생때 같은 자식 둘을 잃었는데, 또 다른 왕자까지 ‘죽을 병에 걸린’ 것이었다.
전전긍긍한 선조는 선배 어의들이 나서지 않자 허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럼 네가 한번 약을 써서 고쳐봐라.”
특명을 받은 허준은 홀로 각종 의서를 참고한 뒤 왕자의 약물치료에 나섰다. 그러나 처음엔 여의치 않았다.
“마침 한겨울(음력 12월)이어서 독기와 열이 한 곳으로 뭉쳐 왕자의 증세가 악화되었다. ‘(허준의 처방) 약 때문’이라는 비판이 빗발쳤다. 그러나 선조는 아랑곳하지 않고 허준을 믿어줬다. 마침내 신령스러운 영약 몇 종을 찾아 세 번 투여하니 왕자가 세 번 모두 일어났다.”
허준의 투약 덕분에 “왕자의 험악한 증상은 사라지고 완전히 회복했다”(<언해두창집요> ‘서문’)는 것이다.
■신비의 묘약
그렇다면 허준이 왕자의 치료를 위해 썼다는 ‘신약’, 즉 ‘신비의 영약’은 무엇일까.
<언해두창집요>의 서문 말미에 ‘두창’의 치료 약제를 언급하면서 ‘저미고’와 ‘용뇌고자’를 콕 찍었다.
“이 책(<언해두창집요>) 하나면…급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저미고와 용뇌고자는 백발백중의 약…기사회생하는 것이 그림자나 소리보다 빨라서 비록 목숨을 관장하는 귀신이라도 이보다 더 신묘하지는 못할 것….”
‘저미고’와 ‘용뇌고자’는 용뇌(龍腦·약재의 일종)와 돼지 심장 또는 꼬리의 피를 활용하여 만든 방제이다. 두창의 흑함(黑陷·천연두에 걸려 생긴 발진이 곪을 때에 피가 나고 빛깔이 검어지는 증상) 증상에 쓰는 것이다. 특히 저미고는 강력한 방향성으로 소통시키는 용뇌와, 계속 움직이는 돼지 꼬리의 성질을 얻어서 두창의 독을 바깥으로 몰아내고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조성됐다.
“(왕자의 완쾌 이후 소문이 퍼졌고) 이 약재를 10번 쓰면, 10명이 모두 살아나니 그 효과가 신기할 따름…그 후 왕자와 공주가 마마에 걸렸을 때 약을 써서 모두 회복…일반 백성이 생명을 보전한 것이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언해두창집요> ‘서문’)
허준은 두창에 걸린 왕자와 공주는 물론 수없는 백성들을 이 신약으로 되살렸다고 자랑한 것이다.
■첫번째 비토
선조는 왕자를 살려낸 허준에게 대단한 상을 내렸다. 허준을 당상관(정3품)으로 가자(加資·품계를 올려주는 일)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이다.(<선조실록>1590년 12월25·1591년 1월3일)
그러나 곧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이것이 허준에 대한 첫번째 비토, 즉 탄핵이었다.
대간들(사간원과 사헌부) 등은 이후 10차례의 끈질긴 상소전을 교대로 벌이며 ‘허준의 가자’를 비판했다.
“허준이 어의라는 직분으로 왕자의 병을 치료한 것입니다…자기 일입니다. 그런 허준을 당상관으로 품계를 올리다니…상급이 지나칩니다….”(<선조실록> 1591년 1월3일)
그러나 선조는 “…이 아이의 누이도 두창으로 잃었다. 이번에 살아날 가망이 없던 아이가 다시 깨어난 것은 허준의 공이니, 품계를 올려 그 공을 갚겠다”(1월4일)고 일축했다. 선조는 대간들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 왕자의 은인인 허준을 당상관으로 승급시켜준 것이다.
허준은 승승장구했다. 5년 뒤(1596년 3월3일) 동궁(광해군)의 병을 치료한 공로로 동반직(문관직)으로 승급됐다. 서자 출신에게 ‘문관’의 대접을 해준 것이다. 이전까지 허준의 관작은 정3품(차관보) 통정대부였다. 선조는 그런 허준에게 종2품 가의대부(차관급)까지 승급시켰다.
선조가 허준에게 ‘새로운 의서’(동의보감)의 편찬 작업을 맡긴 것이 그 해였다.
■공신 반열에 오른 허준
그러던 허준에게 또 한 번의 영예가 찾아온다. 1604년 6월25일 발표된 임진왜란 공신 명단에 ‘호성공신 3등’ 자격으로 ‘양평군’의 군호(君號·군으로 작위를 내릴 때의 명칭)를 받았다. 그와 함께 종1품(부총리~장관) 숭정대부로 승급됐다.
호성공신은 의주로 피란한 선조를 끝까지 호종(임금의 호위하며 따름)했던 86명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어의 허준 등 의관 2명, 내시 24명, 이마(마부 및 마의) 6명, ’별좌 및 사알‘(왕명 전달) 2명’도 포함되었다. 실록의 사관은 “전쟁의 공신을 뽑는데 호종신을 86명이나 뽑고, 그중 내시가 24명, 다른 미천한 자들이 20여명이었으니 얼마나 외람된 일이냐”고 한탄했다.
그러나 선조가 이른바 ‘천 것들’에게 공신 타이틀을 내린 이유가 있었다.
“상(선조)이 피란을 떠날 때…명망 진신들이 모두 상의 곁을 떠나…의주에 이르기까지 선조를 따른 문무관은 겨우 17명…나머지는 환관 수십 명과 어의 허준, 액정원(왕명 전달 하급관리) 4~5명, 마부와 말관리인 3명 등….”(<선조수정실록> 1592년 6월1일)
이때 선조는 “사대부가 도리어 너희들만도 못하다”라고 넋두리 했다.
선조가 내린 허준의 <공신도감의궤>를 보라.
“임진년 6~7월 사이…장마철에 천리 먼 길을…가는 동안 자주 건강을 잃을 때마다 그대의 돌보는 힘에 의지했다. 위급한 시기에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약을 써서 병을 고쳤고…그런 마음을 끝까지 변치 않았도다.”
■아니꼬운 허준의 출세
그런데 허준의 공신 작위를 끝까지 아니꼽게 여기는 시각은 만만치 않았다.
허준은 조상의 산소를 찾아 공신으로서 종1품 자리에 오른 사실을 고하기 위해 휴가원을 냈다.
가문의 영광이었다. 그러나 사간원이 늑달같이 허준을 탄핵했다. “어의가 사사로운 일로 감히 침을 맞고 회복 중인 성상(선조)의 곁을 떠나 휴가를 보냈다”(17일) “전혀 반성을 모르는 교만방자한 허준을 국문하고 파직해야 한다”(19일)는 것이었다.(<선조실록> 1605년 9월 17·19일)
선조는 “허준이 공신이 된 후에 조상의 산소를 찾은 것은 인지상정 아니냐”고 두둔해주었다. <선조실록>은 “허준은 임금의 은혜를 믿고 교만하기 때문에 그를 시기하는 자들이 많았다”(19일)고 촌평했다.
■허준을 정승급으로?
그럼에도 선조의 허준 총애는 그치지 않았다. 이듬해(1606년 1월) 선조는 허준에게 깜짝선물을 안겨준다. 임금의 지병을 잘 고쳤다는 이유로 허준을 보국숭록대부(정1품)로 올린 것이다.
정1품이라면 18품계 중 최상위 계급이며 3정승(영의정·좌의정·우의정)에 해당되는 관작이다.
이 경천동지할 소식에 사헌부와 사간원은 ‘신분질서 파괴’라며 아우성 쳤다.
“…의관이 ‘숭록(종1품)’이 된 것도 전례 없고, 그마저 외람된 일인데, 여기에 ‘보국(정1품)’은 또 웬 말입니까.”(<선조실록> 1606년 1월3일)
이 문제를 두고 사헌부와 사간원은 14차례에 걸쳐 상소를 올린다. 선조는 결국 6일 만인 1월9일 허준의 승급이 취소됐다. 조정에서 ‘허준 비토’ 분위기가 만만치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목이다.
■하늘이 무너지다
그런 허준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다. 1608년 2월1일 든든한 버팀목이던 선조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조짐은 1607년 10월부터 있었다.
선조가 아침에 방 밖으로 나오려다가 쓰러진 이후 갖가지 약재처방으로도 좀체 회복되지 않았다.(<선조실록> 1607년 10월9일) 급기야 “수의 허준이 약을 제대로 쓰지 못해 임금의 병세가 악화했다”는 탄핵론이 부각되었다.(11월13일)
사실 이 때의 허준은 당파 싸움의 속죄양이었다. 당시 수어의는 허준이었지만 내의원 도제조(정1품·자문명예직)는 소북파의 영수 유영경(1550~1608)이었다. <선조수정실록> 1607년 11월1일조를 보자.
“당시 유영경이 약방 도제조였으므로 (대북파가) 먼저 허준에게 ‘약을 잘못 썼다’고 논죄한 다음 유영경의 지위를 동요시키려 했다.”
대북파가 허준을 탄핵함으로써 ‘소북파 영수(유영경)’를 공격한 것이다. 이 ‘허준 탄핵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11월13~21일 사이에 무려 18번의 상소가 핑퐁식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선조는 “몸도 편치 않은데 수의를 죄줄 수 없으니 논의를 그치고 그 의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라”(11월15일)고 허준의 탄핵을 불허한다.
■유배와 귀환
결국 선조가 승하(1608년 2월1일)하고, 광해군이 즉위했다. 그때까지 억눌려있던 허준에 대한 질시와 반감이 봇물처럼 터진다.
3월10일 사간원은 “허준은 음흉하고 외람스러운 사람”으로 폄훼하면서 허준의 죄상을 까발렸다.
“허준은 어의로써…옥체(임금의 몸)가 편치 않은 데도 한기(寒氣)를 높이는 약을 잘못 써서 마침내 천붕(天崩·임금의 죽음)의 슬픔을 불렀으니…국문하여 법에 따라 처벌하소서.”
대간들의 탄핵상소는 무서웠다. 3월10~28일 사이에 무려 14차례에 걸쳐 “허준을 위리안치(圍籬安置·유배지에 울타리를 쳐서 가두는 처벌)시키라”고 아우성 친다.
광해군은 ‘위리안치’가 아닌 ‘중도부처(단순 유배형)’의 처벌을 내린다. 유배 중에도 “허준을 위리안치 하라”는 대간들의 상소가 이어졌다.(1609년 4월 21·23·24일)
그러나 광해군은 대간들의 끈질긴 탄핵을 일축했고(1609년 4월24일), 결국 1년 8개월만인 1609년 11월 22일 방면해준다. 광해군은 “허준은 호성공신이고 나에게도 공로가 있는 사람”이라 했다.
“…내가 마침 병이 많은데 내의원에는 명의가 적다…이제 석방하는 것이 가하다.”(<광해군일기> 1609년 11월22일조)
이를 두고 “허준의 죄상은 임금을 시해한 것과 같다”(<선조실록> 22일·사관)고 평가했고, “석방 명령을 거두어 달라”(23일·사간원)고 촉구했다. 9번의 상소가 올라왔다. 그러나 광해군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의원에 복귀한 허준은 임금의 병을 돌봤다.
■토종 악재를 우리말로
허준의 삶이 여기까지였다면 어떨까. 선조와 광해군을 잘 모신 덕분에 주변의 질시와 비판 속에서도 공신이 되었고, 종1품(부총리급)까지 출세한 국왕 주치의로만 평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허준은 임금(선조와 광해군)의 명을 받고 다시 백성의 품으로 뛰어 들어갔다.
1596년 5월 시작하여 1610년 8월 완성된 <동의보감>의 편찬이다. <동의보감> 서문은 선조가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명하는 장면을 전한다.
“선조는…병신년(1596) 태의 허준에게 ‘의서를 편찬하라…외진 시골에는 약이 없어 죽는 이가 많다. 우리나라에 향약이 많이 생산되는데도 사람들이 모른다. 그대는 약초를 분류하면서 향명(鄕名·민간의 명칭)을 함께 적어 백성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라’는 명을 내렸다.”
1610년 8월6일 14년 만에 <동의보감>이 완성되자 광해군의 촌평은 어떤가.
“허준이 선왕(선조)의 명에 따라 지금까지 노심초사…귀양지에서도 그치지 않았고, 노력한 결과 비로소 편질을 완성하여 올렸다.”
■‘사람을 살린 일이 부지기수’
모두 25책으로 된 <동의보감>은 1212종의 약에 대한 자료와 4497종의 처방을 수록한 불후의 의서이다. 86종에 이르는 국내외 의서들을 총정리했기에 임상의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필독서가 되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병든 백성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그는 이 땅에서 나는 637개 향약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여 백성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야말로 동의보감 편찬의 진정한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동의보감> 뿐이 아니다.
예컨대 1612년(광해군 4년) 12월 전염병(온역·티푸스성 질환)이 급속도로 퍼지자 허준은 광해군의 명을 받아 ‘전염병 매뉴얼’인 <신찬벽온방>을 편찬했다.(1613년 2월)
이정구는 <신찬벽온방> 서문에서 “이 책의 편찬으로 누추한 시골의 후미진 골목이라도 다 처방문을 의지하여 구해 살게 되었다”고 했다.
또 <벽역신방>(1613)은 그 무렵 북쪽에서 유행한 성홍렬에 대한 책이다. <벽역신방>은 동아시아 3국을 통틀어 성홍열과 유사질환을 구분해낸 최초의 성과였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르고 정확한 홍역연구서로 꼽힌다.
이밖에 앞서 인용한 두창 관련 치료책인 <언해두창집요>(1608)와, 진맥학 학습서인 <찬도방론백결집성>(1612), 산부인과 의학서인 <언해태산집요>(1608), 응급조치용 약방문인 <언해구급방>(1607) 등도 있다.
의성 허준의 진면목을 알려준 소개한 기사가 있다.
역대 의학자들의 전기인 <의림촬요>(‘역대의학성씨)다.
“허준은…경전과 역사에 박식했다. 특히 의학에 조예가 있어 신묘함이 깊은데 이르렀다. 사람을 살린 일이 부지기수다.”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사람을 살린 일이 부지기수”라는 말이 의사 허준의 삶을 규정해주지 않는가.
(이 기사를 위해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도움말과 자료를 전해주었습니다. 허준 선생의 진면목을 알려면 허준박물관을 찾아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기환 히스토리텔러 lkh0745@naver.com
<참고자료>
최영성, ‘동의보감 초고본에 관한 연구-허준의 집필 구상이 담긴 초고본’, <연민학지>, 연민학회, 2015
김호, <허준의 동의보감 연구>, 일지사, 2000
신동원,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들녘, 2015
허준박물관, <조선의 의사들, 인을 실천하다>(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도록), 2025
허준박물관, <조선에서 세계로-동의보감>(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 특별전 도록>, 2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어제 만나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같은 합의를 유지했을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합의를 지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굳이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이 무언가 다른 시도를 하려 했던 것은 사실이나 결국 합의를 존중했다. 그건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무역 협상 결론을 내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난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미국)는 우리의 입장을 고수했다”며 “원하는 것을 다 얻게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열린 자세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가 어떤 내용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일각에선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쟁점이 정리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일본과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자금(대미투자금)으로 국가 및 경제 안보 기금이 조성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댈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이용해 성사시킨 거래”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도 지키는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외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준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군사동맹을 넘어 ‘혁신동맹’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만이 아니라 국회, 지방정부, 기업 등 공공외교를 확대해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협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국제경제질서 속에서 신시장, 신기술, 신사업의 3신(新) 전략을 통해 경제역량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면서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의 평화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비닉스구입 안양이혼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재산분할 의정부이혼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분당성추행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조루치료제구입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판촉물 의정부변호사 상간남소송 의정부법률사무소 유튜브 조회수 늘리기 명품쇼핑몰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프릴리지구매 남자레플리카사이트 병원 마케팅 수원성추행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수원촉법소년변호사 인터넷가입 분당성추행변호사 실리프팅 인터넷가입 의정부법률사무소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상간남소송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용인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폰테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구매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피망머니상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수원소년보호사건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대전흥신소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인터넷비교사이트 마사지구인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용인법무법인 남양주대형로펌 수원법무법인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정보이용료 현금화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신용카드박물관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사이트 상위노출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전주 센트럴에비뉴원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해시드 백링크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음주운전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폰테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백링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검사출신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양육권 천안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문해력강의 수원강간변호사 정보이용료현금화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당일 수원성추행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용인음주운전변호사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검사출신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스페니쉬플라이구매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수원부장검사출신변호사 폰테크 몸캠피싱해결 명품레플리카 성남이혼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콘텐츠이용료상품권 폰테크 당일 의정부이혼변호사 내구제 비대면 폰테크 여자명품레플리카사이트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분당강제추행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흥신소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용인이혼변호사 가전내구제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수원강제추행변호사 호텔더보타닉세운명동위치 의정부이혼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랜덤채팅 승소사례 인터넷비교사이트 가전내구제 성남성범죄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대구피부과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홍콩명품쇼핑몰 신카박 수원불법촬영변호사 폰테크 사이트 상조내구제 폰테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수원상간녀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화성시청역더리브대표 안산음주운전변호사 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대출갤러리 폰테크당일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홈페이지 의정부대형로펌 이혼전문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변호사 폰테크당일 수원형사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소년사건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수원상간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수원소년범죄변호사 조루치료제구입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추천 내구제 분당강간변호사 비대면 폰테크 수원소년법전문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여성최음제구매 승소사례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인천흥신소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해시드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문해력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폰테크 카페 내구제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여성최음제구매 분트 문해력훈련 대출갤러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이혼상담 프릴리지구입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문화상품권현금화 부천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해시드 성남대형로펌 인스타 팔로워 구매 폰테크 성남성범죄변호사 빠른이혼 수원성범죄변호사 폰테크당일 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늘리기 변호사 마케팅 평택학교폭력변호사 비대면 폰테크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중고화물차매매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부장검사출신변호사 웹사이트 마케팅 병원 마케팅 용인차장검사출신변호사 발기부전치료제구입 빠른이혼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칙칙이구매 안양이혼변호사 위자료 협의이혼 명품레플리카쇼핑몰 프릴리지구매 용인이혼전문변호사 명품레플리카쇼핑몰 프릴리지구입 네이버마케팅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빠른이혼 의정부소년범죄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남성진변호사 검사출신변호사 당일 폰테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스페니쉬플라이구매 콘텐츠이용료 상품권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상간녀소송 홈페이지 상위노출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콘텐츠이용료상품권 안산이혼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폰테크 분당강간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성남법무법인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신용카드박물관 의정부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명품샵 수원상간소송변호사 포항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부장검사출신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양육권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성남법무법인 의정부변호사 해시드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남자레플리카 수원대형로펌 병원 마케팅 수원성범죄변호사 대구여드름 재산분할 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가전내구제 인스타 팔로워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웹사이트 마케팅 명품레플리카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프릴리지구입 용인대형로펌 구미이혼전문변호사 화성시청역더리브 용인이혼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오산개인회생 용인법무법인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얼굴지방흡입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세종이혼전문변호사 레플리카사이트 용인이혼전문변호사 비닉스구입 당일 폰테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구매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명품쇼핑 홍대입구역피부과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용인법무법인 용인법무법인 수원법률사무소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수원이혼변호사 비닉스구입 용인법무법인 용인성범죄변호사 서울흥신소 칙칙이구매 수원법률사무소 폰테크 홈페이지 인터넷가입현금지원 프릴리지구매 수원차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대구이비인후과 수원변호사 이혼소송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전주 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인터넷설치현금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수원학교폭력변호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